<민주당 정신차리자 ②>
- ‘졌잘싸’로 넘겨버리면 민주당의 쇄신은 없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대선을 치뤘고, 0.73%, 24만표로 아쉽게 졌다. 하지만 진 것은 진 것이다.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분석해서 반성할건 반성하고 쇄신할건 쇄신해야한다.
2016년 촛불혁명에 의해 탄생한 문재인 정권, 2018년 지방선거의 완승, 2020년 4.15 총선 180석 완승으로 민심이 완전히 민주당으로 돌아섰다고 착각했던 것은 아닐까. 촛불민심은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행동으로 명확히 확인했다.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촛불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촛불을 민주진보의 전유물로만 착각했다.
민주당은‘내로남불’, 남 탓’ 프레임에 빠져들었다, 태도가 문제였던 것이다. 개혁을 하기 위해선 싸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했어야 하는데, 결국 얻어야 될 것도 못 얻고, ‘180석의 오만’이라는 평가만 남게 되었다. 그 결과는 2021년 4.7 서울, 부산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났다. 표면적으로는 LH 사태를 둘러싼 부동산 문제가 원인인듯 했으나, 민주당의 ‘내로남불’이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게 했던 것이다.
우리는 또 다시 패배했다. 0.73%이든, 24만표 차이든 패배는 패배다.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단지 ‘졌잘싸’로 치부해버리면 민주당이 쇄신할 길은 없어진다.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이 또 ‘내로남불’의 오판에 빠졌던 것은 아닌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거대담론을 만들어 내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유권자 전체를 보기보다는 지지층만 바라보는 선거운동 과정은 아니었는지, 스스로의 흠결에 관련해서 일방적으로 변명만 했었던 것은 아닌지 등 지난 대선 패배를 반드시 복기해야한다.
대선 패배에 따른 민주당의 철저한 반성과 쇄신, 정치혁신만이 살길이다. 정치개혁 입법성과를 내는 것이 당장 필요하다. 민주당의 핵심인 저부터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정신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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