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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전

오산시장 공천에 정말 안민석 의원이 관여 했을까요? (진실은 상식적인 판단으로..)

 

몇일전 페이스북을 보다가 오산지역 사람들의 글을 하나 보게되었습니다.

 

안민석 의원을 비판하는 글에 댓글로 서로 모여서 글을 나누길..

'이 모든 책임은 오산시장 공천에 관여한 안민석 의원에게 있다'며 자신들이 투표하지 않은 것을 합리화하고 안민석 독재 물러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경선에서 윤석열 검찰공화국에 맞서 경기도지사로 출마를 했을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본 저로써는 참 안타까웠고, 지켜보기 힘든 글 이었습니다.


'몇자 적어서 설득을 해볼까?' '진실은 그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해볼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미 생각과 방향이 굳어져 안민석 의원을 향한 비판에 목적이 있는 분들에게 무슨 이야기인들 설득이 되겠나 싶어서 진실에 대해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오산 안민석 의원실에 처음 방문했을때 무엇인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대선패배후 바로 치루어지는 지방선거에서는 대선의 결과를 따라가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쉽지 않은 지방선거를 치루어야 했고, 또한 경선에서 승리한 오산시장 후보의 경우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후보였기 때문 입니다.

 

물론, 오산시의회 의장을 2번 연속 연임하면서 나름의 인지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국민의힘 중앙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으며 수십년간 오산에서 조직을 다져온 상대후보에 비해서 상대적 경쟁력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빠르게 원팀을 구축해서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오산시장 후보의 캠프는 아직 누구와 손잡고 가야할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했지만, 경선승리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 결정이 보류가 되었습니다.  (왜 당연히 같이 가야할 지역의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과 손잡는 것을 꺼려 하며 판단을 미루고 있었는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기로 하겠습니다)


'안민석 의원이 공천에 개입하여 처음부터 밀어주었으면 경선 마무리와 동시에 오산시장캠프가 안민석 의원의 지원을 받는 캠프가 차려졌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거리두기가 있었죠. 

 

시간이 흐르면서 상처는 계속 아물지 않고 벌어져만 갔습니다.

심증만으로 공천개입을 했다고 불복하며 연일 흑색네거티브에 집중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후보, 심지어는 불복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상대당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소문까지 흉흉하게 들리고 있었으며, 민주당이 오산시장 3연임을 하면서 다져온 오프라인 조직중 단 한곳도 당시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를 도와주겠다고 손조차 내밀지 않았습니다. 오산시장의 선거는 그렇게 어렵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단결하지 못했을까요?

그렇게 판을 만든 것은 다름아닌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였습니다. 지역위원장과 단한마디 상의도 없는 청년전략지구로 선정해서 실제 지역에서 당시까지 인지도와 경쟁력이 있던 후보들을 제치고 오산시장 후보로 경선에서 선택이 되었습니다.

 

대선 패배이후 전국에 빨간 바람 매섭게 불고 있는데, 제아무리 지역을 다져온 안민석이라고 해도 그런 위기의 상황에서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후보를 내세워 자칫 패배했다가는, 2년후 총선에서도 자신의 운명 또한 위험하다는 것을 모를리가 없겠지요.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는 개인적인 호불호 보다는 본선에서 무조건 이길 사람을 필승 카드를 선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아무생각없이 실행한 '청년전략 공천'의 문제점은 다음기회에 다시 다루어 볼만한 주제지만, 적어도 위기의 상황에서는 당선가능성 위주의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를 하는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에야 지역위사무실에 시장후보가 합류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상황의 전개와 시간의 흐름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러한 상황이 안민석 의원이 오산시장 공천에 개입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볼까요? 아니면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가 어떻게서든지 이 위기를 수습하려는 모습으로 볼까요?

 

바보가 아니라면 타임라인과 주변상황이 안민석 의원이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 이상한 밀실공천에도 지도부의 잘잘못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것이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경기도지사 경선패배후 안민석 의원은 김동연 후보를 위해 거의 모든 유세에 같이 다니며 김동연 당선을 위해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오산시 후보들의 논스톱 48시간 연속 유세에 참여해 김동연 후보와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했습니다.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다가 패배후에 경선 불복을 하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꽁냥꽁냥질 하면서 '떨어져서 고소하다' 라는 식으로, 상대후보를 찍꺼나 투표 포기한 스스로들에 대한 행동을 정당화 시키는거 같은데, 그럼에도 최선을 다한 안민석 의원이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소설과 가설로 '20년 오산독재 청산'을 왜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이 주장하고 있나요?

 

'독재가 아니라 오산시민의 20년간의 선택' 입니다. 직접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을 독재라고 호도하는 것은 국민의힘 사람들의 프레임입니다. 왜 그걸 스스로 민주당원이라고 밝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연속된 실책에도 분란 생길까봐 말 한마디 안하고 최선을 다해 묵묵히 도와주고 최선을 다한 안민석 의원과 캠프, 그리고 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어쩔수 없이 선배들의 눈치를 보며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었던 후보 당사자들에 대한 이해 하나 없이, 이 위급한 시국에 개인적인 욕심으로 원팀을 이루지 못하고 상대에게 이로움만 준 사람들이 '민주당을 위해서' 라는 명분으로 씹어댈 권한이나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오산시 선거를 주목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사진을 첨부하며 이 글을 마무리 합니다.

 

 


PS : <오산의 패인과 미래>

 

그렇게 힘들고 외로운 선거에서 오산시장을 빼앗기 위해 김은혜가 가장 처음 방문한곳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곳이 오산이었습니다. 안철수, 이준석의 지원유세, 그리고 상대후보의 공약을 국민의힘에서 공증수준의 지원을 한다고까지 하면서 반드시 탈환을 해야 한다고 집중 지원 한 곳이 오산이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오산을 어떻게 대했나요?

원래 쎄니까 정치상황을 이해못한 전략공천, 그 후에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는 오산을 외면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싸우기 위해서는 경기도지사의 수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안민석 의원의 노력에 대한 보상차원의 김동연 후보의 지원과 방문이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산시는 시장을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당선이 되었으며, 그 민주당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괜한 공천시비에 말려 손해를 보고, 지역조직등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장인수 후보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싸우며 지역구 의원 모두를 당선시키며 모든 공격을 혼자 다 받아내는 탱커 역할을 한 끝에 자신은 2%차이로 정말 아깝게 눈물의 석패를 했습니다.

 

하지만 꽃이 될 씨앗은 뿌려졌습니다.

경기도지사에 김동연 후보가 당선이 되었으며, 오산의 모든 의원 출마자들은 당선이 되었습니다. 오산시장 장인수 후보는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고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만한 성과를 낸 오산은 결국 원팀이었고, 그 원팀을 묶은 중심에는 안민석 의원이 있었습니다.

반격의 씨앗이 심겨진 오산은 반드시 꽃을 피울 것 입니다.

 

또한 경기도지사를 지켜내기 위해 국회의장 자리도 마다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친 안민석 의원은 이제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자신보다 남의 일에 물불 안가리는 적통 안민석 의원을 어떤 자리에 놓아야 민주당이 개혁이 될까요?

선택은 당원과 국민의 몫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