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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전

안민석, 뇌물 범죄자 이명박 사면을 반대한다.

뇌물 범죄자 이명박 사면을 반대한다.


윤석열 정권이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명박 씨에 대해 사면을 단행한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삼성에서 89억의 거액의 뇌물을 챙기고 다스 자금 252억을 횡령하는 등으로 유죄를 받은 최악의 대통령이었다. MB 사면은 뇌물 받은 대통령을 풀어주는 것으로 어떤 명분도 없다. 


국민은 이명박을 국가권력을 수단화 해 사익을 추구한 파렴치한으로 기억하고 있다. 국민들을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는 허언을 앞세워 대통령이 되었지만, 실상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 없었고 본인의 자잘한 이익까지 꼼꼼하게 챙겼던 사기꾼이었던 셈이다. 한편으로는 정치보복에 몰두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으로, 정당성과 국민동의가 있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기에 사면해야 한다면, 대통령의 불법을 저질러도 된다는 말인가. 국민들이 찬성하지도 않는 데 MB를 사면한다고 국민통합의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MB 수사를 지휘하고 감옥에 보낸 장본인이 아닌가. 윤 대통령의 MB 사면은 검사 윤석열의 과거를 부정하는 꼴이다. 결국 윤석열 검사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정의로 포장된 권력을 향한 발판에 불과했던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속 의존이라는 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닮아있고, 검찰 국가권력 사유화라는 측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닮아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근혜의 길을 가서는 안된다. 


눈 씻고 찾아봐도, 이명박 사면은 명분과 정당성이 없다. 최순실에 속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동정이라도 있었지만, 다스 변호사비까지 꼼꼼히 뇌물로 받아먹은 MB 사면을 누가 찬성할 수 있겠나. MB 사면을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성찰을 촉구한다.